美 주요 기업 1분기 실적 급감(종합)

2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주요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야후는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입 하락으로 인해 순이익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1분기 순이익이 1억187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3680만달러보다 78%나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의 1분기 순이익도 13억5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달러에 비해 10% 줄었다.

여행객 급감로 인해 세계 최대의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등을 운영하는 모회사인 UAL코프의 실적도 악화돼 1분기 순손실이 각각 7억9400만달러, 3억820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이밖에 판매부진으로 미국 2위 반도체업체인 AMD도 1분기 4억1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는 1분기에 1억1200만달러 순손실을 내 16년래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도 1분기 순이익이 6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가 줄었다.

세계 최대의 수탁은행 뱅크오브뉴욕멜론은 1분기 순이익이 3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나 줄었고 또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1분기 순이익이 84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가 감소했다.

실업률 급증에 따른 소비경기 침체로 미국 주요 신용카드 업체인 캐피털원도 1분기 1억119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오하이오주 2위 은행인 키코프도 1분기 4억88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4개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화학업체 듀폰도 지난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이익이 59% 줄어든 4억8800만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제약업체 머크도 순이익이 57% 줄어든 14억6000만달러의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