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과장급 이상 관리직 약 9000명의 상여금을 지난해보다 평균 60% 줄일 방침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를 지난 2007 년도 실적의 10%인 5000억엔까지 절감키로 했다. 이미 노조측과 약 6만3000명에 대한 상여금을 평균 26% 줄어든 186만엔으로 합의한 바 있다. 임원에 대한 상여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관계자는 "조합원은 감산에 따라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직책의 비중도 감안해 관리자의 보너스 삭감 폭을 높였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올해 3월 결산시 연결 손익은 3500억엔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배당 감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임직원에게 고통분담을 요청하고, 주주들의 이해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인 판매 부진으로 생산축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도요타는 유럽과 북미에서도 인건비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고용을 유지하는 대신 인건비를 절감하는 일자리 나누기 제도를 도입했다. 도요타는 일본에서도 2월 이후의 감산에 따른 휴무일은 임금을 20% 줄여서 지급하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로 도요타는 올해 일본 내 생산대수가 280만대 전후를 기록, 31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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