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외국인만 바라보나<우리선물>

<예상레인지> 111.10~111.60

◆ 차익거래 성격은 크지 않아 보여 = 안정세를 보이던 외환시장이 다시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 전일 달러/ 원 환율은 장중 1370원 가까이 상승하기도 하였다.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며 축소되던 FX스왑의 1개월 스왑포인트는 다시 -1.45원으로 확대되었고 CRS금리도 하락 압력을 받으며 2년 금리가 다시 (-) 영역으로 진입하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왑 베이시도 다시 기간별로 30bp 가량 확대되었는데 이와 같은 상황을 볼 때 통상 외국인들이 차익거래 형태의 매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최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세가 차익거래라고 생각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어 보인다.

◆ 외국인만 바라보나 = 외국인들의 선물 매수세가 무서운 속도로 이어지고 있는데 전일도 하락 반전했던 국채선물 시장을 다시 상승 반전시키며 결국 상승 마감하게 만들었다. 최근 2주간 지난 16일 하루를 제외하고 10일간 상승 마감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입찰 호조와 같은 재료들이 수급에 대한 부담을 완화시킨 영향도 크지만 외국인이 8영업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채권 현선물 시장의 동반 강세를 유도하고 있는 점이 상승의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고 생각되나 60일 이동평균선 돌파와 함께 111.30레벨에 안착함에 따라 외국인들의 추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일 외국인들이 6천 계약 순매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15틱 상승에 그친 것으로 보면 하락 단기 급등을 부담스러워하는 시장 참여자들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스펙성 물량 보다는 헤지성 물량이 많은 국내 기관들의 포지션 특성상 외국인들이 강하게 나오면 결국 그 방향으로 따라갈 수 밖에 없어 주 후반 발표될 경기지표의 확인 전 까지는 펀더멘털이나 기타 다른 요인 보다 외국인 동향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된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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