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감원, 한국서비스 타격 받나

구글코리아가 최근 구글 본사의 감원조치에 따라 인력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구글코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일부 마케팅 및 영업인력을 감원했다. 이는 지난달 구글 본사가 영업과 마케팅 분야 인원 200명을 감원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구글코리아는 정확한 인원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약 150명 수준의 구글코리아 인원을 감안, 업계는 그 규모가 20~30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6년 한국에 진출한 구글코리아가 인원을 줄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유튜브 실명제 거부 사태와 감원 조치가 구글의 한국 사업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번 감원이 구글의 한국 서비스 축소 의지를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구글코리아 측은 "본사 정책에 따른 감원"이라며 "국가별 정확한 규모는 밝힐 수 없으며 서비스 위축 등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부터 한국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미지 검색, 인기검색어 등 여러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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