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참여자에 인문학 강좌 '화제'

관악구, 이달부터 6개월간 자활센터 등에서 인문학 강좌 개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인문학 중요성이 새롭게 대두되면서 빈곤과 소외받는 이들에게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는 인문학 강의가 마련돼 화제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는 지난 13일부터 6개월 동안 지역 내 자활참여자와 노숙인들의 정신적 자립과 사회복귀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희망의 인문학 강의'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교육은 봉천지역자활센터, 일터나눔 자활센터, 반석희망의 집, 관악지역자활센터 총4개 기관의 자활참여자와 노숙인 14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된다.

교육은 역사, 철학, 문학, 예술, 교양 등 학문의 가장 기초적인 인문학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의는 성공회대학교, 경희대학교 교수진 및 저명인사 초빙 강연으로 이루어진다.

문병록 생활복지과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자활참여자와 노숙인들에게 삶에 대한 성찰 기회를 제공해 자활의지를 세우고 사회 일원으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해 기존 경제적 빈곤 탈피 뿐 아니라 정신적 빈곤까지 탈피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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