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中서 생산공장 물색"

미국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이달말까지 이탈리아의 피아트와 제휴를 맺어야 하는 미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중국에 제조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상하이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크라이슬러의 한 경영진의 말을 인용해 “떠오르는 중국시장에서 메이저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중국내 생산공장 건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케트 크라이슬러 부회장이자 아시아·태평양 최고경영자는 “회사의 장기성장 측면에서 중국진출이 시급하다”며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내 제조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은 지난해 미국 시장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성장했다”며 “크라이슬러는 지프와 닷지 등의 브랜드로 중국시장을 공략했지만 수입을 통한 제한적인 공급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크라이슬러 판매는 3배 늘어난 1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1ㆍ4분기에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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