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 올해 17곳에 2599가구 공급

일반 2051가구·재건축 548가구 등


서민주거안정 위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시프트가 5월부터 주인찾기에 나선다.

21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공급예정인 시프트는 17곳에서 259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가 2051가구이고,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시프트는 미정인 재건축 시프트 266가구를 포함해 548가구다.

◇일반시프트 2051가구·재건축 시프트 548가구 공급 = 우선 일반시프트는 SH공사가 직접 건설하는 시프트로 올해 2051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은평뉴타운2지구를 노려볼만하다. 5~8월에 765가구가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통일로를 이용하기 쉽고 대부분 정남향으로 배치된 게 특징이다. 북쪽으로는 진관근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이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오는 8월 중랑구 신내동 신내2지구에서는 올해 최대 규모인 866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59㎡ 565가구, 84㎡ 193가구, 114㎡ 108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이다.

재건축시프트도 오는 5월부터 548가구가 쏟아진다.

오는 5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가 공급된다. 59~84㎡ 규모로 266가구다.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단지 규모는 2444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3, 7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8월에는 강동구 고덕동에서 ‘아이파크’가 공급된다. 59㎡ 주택형으로 선보인다. 지하철5호선 고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고, 묘곡초, 배재중, 배재고, 광문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아이파크는 1138가구에 이르는 단지 규모를 자랑한다.

9월에는 구로구 온수동에서 온수연립을 재건축한 ‘온수힐스테이트’가 공급된다. 59~84㎡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1호선 온수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이고, 교육시설로는 온수초, 우신중, 우신고 등이 있다.

◇시프트 받으려면 = 일반시프트의 경우 자격이 까다롭다. 우선 85㎡ 이하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본인과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여야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면적 59㎡이하는 소득 제한 규정이 있는데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의 70% 이하 소득자여야 하고, 토지 소유자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 소유의 경우 현재 가치가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85㎡ 초과 아파트의 경우에는 청약예금에 가입, 2년이 경과해 일정정도 예치금액이 납입돼 있으면 청약이 가능하다. 예치금 기준은 85㎡ 초과∼102㎡의 경우 600만원, 102㎡ 초과∼135㎡는 1000만원이다.

재건축 시프트의 경우에는 일반 시프트보다 자격요건이 수월하다. 소득제한이 없고 청약저축에도 가입할 필요가 없다. 1순위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로서 무주택 기간과 공급주택이 소재하는 구에 거주한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여야 한다.

항목은 △무주택기간 △서울시 거주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 수 △미성년 자녀 수 등이며 항목별로 최고 5점까지 부여된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시프트는 뉴타운을 비롯해 택지지구, 도심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역에 공급되는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며 “특히 비싼 시세 때문에 좀처럼 입성하기 힘들다고 여겨지던 강남권까지 확대돼 수요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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