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1300원대 후반대 상승압력"<우리선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우리선물이 전망했다.

변지영 연구원은 21일 "뉴욕 증시 급락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데다 ECB의 추가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정책 채택전망에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와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은행권 신용관련 손실 우려 및 이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 역외환율 급등을 반영하며 1300원 초중반의 박스권을 이탈,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뉴욕증시 급락으로 우리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일 경우 외국인 역송금 및 투신권 역헤지 수요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해왔던 은행권의 GM대우 선물환 바이백 수요 유입 가능성 감소는 환율이 상승폭을 크게 확대시키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은행권이 선물환 바이백에 나서려면 환율이 낮아야 유리한 데다 미 정부가 GM에 50억달러의 단기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보도 등은 GM대우 선물환관련 수요 유입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1300원 중반에서 활발히 유입되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롱심리 강화로 물량 유입이 기대되는 환율 수준은 1300원 후반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예상범위는 1340.0원~1380.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