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1Q 휴대폰 선전 '흑전'

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가 휴대폰 부분의 이익률 개선으로 V자 실적반등을 할 것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 45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TV사업 호조와 마케팅비용 축소 등을 반영했다"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매출 17조60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순이익 3570억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기존에 반영한 높은 환율, NAND 가격 상승, DRAM, LCD 패널 가격 안정도 급격한 V자 실적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LCD의 수급 개선에 따라 2009년 연간 분기별 영업이익도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매관리비 비중은 2008년 4분기를 고점으로 이후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9년 1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4000억원(매출액 대비 13.6%)으로 2008년 4분기 4조4000억원(매출액 대비 24.0%)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케팅 비용 통제로 2009년 이후에는 매출액 대비 16% 전후 수준의 판매관리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 상향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했지만 목표주가는 70만원을 유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주 대비 높은 수준의 PER, 국내 시총 1위업체로서 상승 부담, 실적 전망 상향 반영 시간 등을 고려해 기존 목표주가인 70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휴대폰사업은 1분기 영업이익률 10.8%로 노키아를 젖히고 수익성 업계 선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판매량도 4800만대로 시장점유율(M/S) 19.5%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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