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시장이 뜬다

최근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전환사채(CB)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으로 전환사채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자금 조달원이 되고 있다.

전환사채는 일정기간 후 지정된 가격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환사채 투자 전략은 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이 요구된다. 회사가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하면 주가가 거의 대부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가 신용디폴트스왑을 통해 파산 위험을 제거하고 싶어할 경우 매매에 따른 회사의 채무 보증 비용이 늘어난다. 만약 이같은 영향이 일시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그리 달갑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일반 매입자들은 전환사채를 매우 선호하고 있다. 주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비롯해 고정 이자율, 채권 구조에 의한 보호 등 전환사채의 장점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전에 유럽 전환사채 거래의 73%가 차익실현을 노린 헤지펀드에 의해 이뤄졌다. 현재는 68%가 대놓고 채권을 사들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전환사채 발행을 발표했을 때에도 주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의 주가는 지난 3월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각했을 때 7.6% 상승했다. 세계 메이저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 역시 지난 주 15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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