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리하면 '재신임'.. 판 키우는 한나라

4.29 재보선 선거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스스로 정권심판론을 꺼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당초 이번 재보선을 경제살리기로 국한하며, 의미팽창을 거부했던 당 지도부로서는 그만큼 이번 재보선의 의미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방증이나 다름없다.

울산북구에 역량을 집결하는 정몽준 최고위원은 20일 최고위원회에서 "재선거 지역 5군데에서 3군데에 승리하면 경제위기 극복에 재신임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를 제외한 지역구가 모든 초접전 지역이어서 사실상 당은 인천 부평과 경북 경주, 울산북구에 남은 당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의미인 셈.

정 최고위원은 "선거는 정당 정치인이 국민과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선거의 의미는 국민들이 내려줄 것이다" 며 "세군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경제 위기 극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 부여를 할 것이다" 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당 정치인을 강조하며서 경주지역 정수성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고, 부평과 울산북구에서도 친여성향의 의원들의 단일화도 촉구하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평이다.

그는 "국민이 투표할 때는 후보만 보고 투표하는 것 아니고 정당도 보고 찍으니까 원내외, 당직자 여부 등을 가리지 말고 우리 후보를 위해 문자 그대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원 및 의원들을 독려했다.

박희태 대표도 이날 재보선과 관련해서 "경제살리기 재보선이라는게 공감을 얻고 있다, 민주당의 심판론은 세를 얻지 못하는 걸로 느낀다" 며 "(전주를 제외한) 3군데서 선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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