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보공단 일산병원에 新포괄수가 시범사업 실시

20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척추수술 등 20개 질병군에 신포괄수가 시범사업을 적용받는다.

이번 시범 사업은 현재의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가 비교적 단순한 수술에 적합한 모형이어서 암이나 중증질환 등 복잡한 수술에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산병원에 적용되는 신포괄수가 모형은 진료비 산정에 재원일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10만원 미만 수술 행위료 등은 포괄수가를 적용하고, 10만원 이상 수술 행위료, 비급여 등은 별도 보상한다.

또 10만원 미만 비급여(임의비급여 포함) 항목을 포괄수가에 포함하고, 각 질병군별 평균 재원일수까지는 환자본인부담률을 20%만 적용하고, 질병군별 평균재원일수 이후는 본인부담률을 23%로 높인다.

복지부는 내년 6월까지 일산병원 시범사업을 통해 신포괄수가 모형을 개선·보완한 후 시범사업 질병군 대상을 확대하고, 국공립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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