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수혜株 '뒷심 좋네'

삼성SDI·넥스콘테크 등 주가 상승 행진

테마 강세장의 후발 주자로 분류되는 2차전지 수혜주가 순조로운 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들어 발광다이오드(LED)와 풍력ㆍ태양광주에 이어 원자력과 하이브리드 테마주가 급등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상승 강도가 약했던 데 따른 뒷심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증권 전문가들도 향후 테마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2차전지 테마주의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대장주 삼성SDI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넥스콘테크 파워로직스 엘앤에프 등 2차전지 관련 수혜주의 이달 들어 전날(16일)까지의 상승률은 각각 16%, 10.3%, 42.4%, 6.4%에 달한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에도 1~3%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 조정을 받았음에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전망 역시 장밋빛이다.
 
주요 증권사 스몰캡 전문가들은 올 들어 동반 급등한 정책 테마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 들어 2차전지와 같은 후발 테마주가 시장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준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자연스레 알짜 기업 찾기가 진행될 것"이라며 "2분기 정책 수혜주들이 무차별적으로 테마를 형성하는 게 아닌 테마 내에서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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