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탈, 흑자전망에도 '불안, 초조'

흑자 전망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개선에는 회의적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발표가 17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된 가운데 월가의 모든 눈과 입이 GE의 금융부문 GE캐피탈에 쏠리고 있다.

GE캐피탈은 지난 달 초 GE의 주가를 10달러 이하로까지 폭락시킨 주범이다. GE는 GE캐피탈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로 수십년간 누려온 신용등급 트리플 A의 신화를 잃기도 했다.

회사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 'GE캐피탈은 1분기 흑자를 낼 것'이라며 GE캐피탈에 대한 우려가 과도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지만 시장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는 신용위기가 GE캐피탈을 GE의 '아킬레스건'으로 만들었다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GE캐피탈이 순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JP모건의 스테판 투사 애널리스트는 "면세 등 세금혜택으로 GE캐피탈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지만 이러한 기술적인 요소가 투자심리를 확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투자자들은 GE캐피탈이 내는 수익의 양과 지속성, 대출 손실분의 탄도(trajectory)에 주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로버트 코넬 애널리스트는 GE캐피탈이 1분기 세금헤택의 도움으로 4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E캐피탈측은 공식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지 않지만 톰슨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주당 21센트의 순익과 39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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