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더 길어지고 회복도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보고 특히 선진국 자본의 신흥국 유입이 둔화되고 있어 신흥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 분석했다.
IMF는 이에 따라 "세계적 경기침체가 이례적으로 장기간 이어지고 회복은 더딜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IMF는 구체적인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IMF는 각 회원국들에 강력하고 일치된 통화 및 재정정책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또 현 금융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정책으로는 금융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들었다.
IMF는 "현재의 금융위기가 미국의 주택 부문에 대한 금융권의 모기지 대출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양상"이라며 "먼저 주택 시장의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면 해결이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IMF는 신흥경제도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된 이유는 신흥경제가 선진국들의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이 크게 하락하고 자본유입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IMF가 새롭게 발표한 재정스트레스지수(FSI)에 따르면 선진국들로부터 신흥시장으로 흘러가는 자금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특히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따라 이들 국가의 경제회복도 느려질 전망이다.
IMF의 스티븐 대닝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경제의 반등이 없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선진 경제로부터의 자금유입이 없다면 신흥 경제가 쉽게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같은 내용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오는 22일 발표한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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