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관 폭발로 러시아·투르크 대립 격화

러시아와 투르크메니스탄의 사이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10일 발생한 가스관 폭발이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때문이라며 러시아의 책임을 묻고 있다. 이번 가스관 폭발로 국가의 가스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는 이유다.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러시아로 수송되는 가스관이 폭발, 러시아는 물론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가스프롬이 돌발적으로 수송관으로의 가스 주입을 줄이면서 폭발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시작되는 가스 수송관은 카스피안해와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진다.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는 가스프롬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국제적 차원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프롬이 문제를 야기했다면 그들이 손실에 따른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를 통과하는 수송관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높은 의존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말했다.

한편 가스프롬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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