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동성애' 코끼리 논쟁

폴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때아닌 '동성애 코끼리' 논쟁이 벌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포즈나뉴 동물원에 살고 있는 '니니오'라는 이름의 코끼리가 동성애 성향을 보이고 있다.

10세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 니니오는 암컷에게는 오히려 공격성을 보이고 수컷 코끼리에게는 애정을 보인다. 니니오는 이때문에 5년간 동물원을 세번이나 옮겨야 했다.

문제는 이 동물원이 거액을 들여 코끼리 동물원 확장 공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면서 생겼다.

이 지역의 미셸 글체스 의원은 "동성애 성향의 코끼리를 위해 혈세를 쓸 수 없다"며 니니오가 암컷이 아닌 수컷을 좋아해 새끼를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포즈나유 동물원 책임자는 아직 니니오가 코끼리의 성적 성숙도가 완성되는 14세가 되기 이전이고 니니오를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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