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선이 환매 포인트?

국내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자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 환매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현대증권은 15일 연초 이후를 살펴보면 1200선 이상이 차익실현 구간으로 짐작된다며 환매 압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한 주간(4월3일~4월9일)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강한 유출 발생했다"며 "자금 유출의 원인은 코스피 지수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증가했다는 점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그 동안 투자손실을 기록했던 펀드의 기준가가 회복되며 일부 펀드에서 기준가 1000원을 회복하는 등 투자펀드의 수익률이 호전됐고 그 결과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MMF는 1조3000억원 가량이 유입되며 그 동안 유출세를 보였던 흐름과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신용경색이 완화돼 단기 부동 자금이 서서히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위험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자금 이동은 시작되고 있지 않고 있다.

오 펀드애널리스트는 "과거 시장 상황을 보면, 펀드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하면서 펀드로 자금을 넣기 시작"며 "이후 지수가 2000선에 도달할 때까지 자금 유입 강도는 이전에 볼 수 없던 규모로 크고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다소 바뀐 모습.

그는 "1050선 이하에서는 유입세가 나타난 반면 1150선을 넘어설 경우 유출 규모가 강해졌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1200선을 심리적으로 저항선으로 삼고 차익실현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환매 압력은 신규 설정액이 증가하거나 해지규모가 축소돼야 낮아질 수 있다"며 "만약 지수가 박스권 내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의 시그널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현금흐름은 순유출을 멈추고 순유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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