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에너지 및 환경정책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고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미국 석유업계에서 가장 성공받는 최고경영자(CEO)로 꼽히는 제임스 해켓 아나다르코 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산화탄소를 막기 위해 광적으로 (자금이) 투입하는 데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많은 석유업체들은 직접적으로 미국 정부와의 불편함을 드러내려고 하진 않지만 이같은 해켓의 의견에 동조를 하고 있다.
해켓은 다수의 유럽 회사들과는 달리 탄소배출권 거래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이는 개인에게 부과되는 일종의 간접세와 같다"면서 "유럽의 모델처럼 쉽게 조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환경론자들은 태양열과 풍력이 미국의 석유 수요를 줄여줄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헤켓은 "미국 정부는 석유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내 자원들을 대체하기 위해 태양열과 풍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800억달러를 그린 에너지에 투자하고 향후 10년간 1500억달러를 관련 연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바마는 이미 선거공약에서 2012년까지 전력의 10%를 태양광, 풍력, 지열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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