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이틀째 하락.."이베이 기대감 여전"

1320원대 탄탄한 지지.."이번주 이베이 물량 유입 기대..5~10원정도 하락예상"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했으나 1320원대에서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5원 하락한 13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0원 하락한 13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초반 1313.0원으로 저점을 찍었으나 은행권 숏커버 나오면서 1330.4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하다가 장중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 또한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줄여줬다.

이날 기대감을 모았던 4억달러 가량의 이베이의 G마켓 인수 자금은 계약이 이번 주 안에 있을 것으로 보여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에서 급락 없이 조금씩 하락하는 분위기라면서 이베이 물량 기대감이 장중 실제 유입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숏커버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베이 인수 자금은 거래가 성사단계에 있기는 하나 외환시장으로 유입된 물량은 없었다"면서 "배당수요는 이날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이며 주식 관련 자금이 수급상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상 공급 우위의 장세도 아니어서 레벨이 다운되면서 계단식 패턴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베이 관련 물량이 이번주 내에 환시에 유입될 경우 5~10원정도 하락하는 위력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4월 만기 달러선물 역시 1324.0원으로 6.0원 하락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증권과 기관계가 각각 1320, 1346계약씩 순매도했고 투신도 663계약이나 팔았다.

그러나 은행은 676계약, 등록외국인은 402계약, 개인은 962계약을 순매수한 상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37포인트 오른 1342.63을 기록했으며 외국인은 증시에서 13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12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9.80엔으로 나흘만에 하락반전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6.0원으로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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