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 여택수 전 행정관에 7억 전달
대검 중수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검 특수부도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에 이어 여택수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강금원(구속)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강 회장이 창신섬유와 시그너스골프장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조성한 266억원중 7억여원이 2004년 여 전 행정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씨가 돈을 받은 시점이 정치활동 일선을 떠난 뒤여서 정치자금법을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씨가 노 전 대통령 수행비서를 지낸 점 등에 주목, 이 돈이 노 전 대통령과 직접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여씨는 현재 "사업자금 명목으로 강 회장에게 빌린 돈으로 차용증과 투자 내역 등을 모두 가지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조만간 안 최고위원도 소환, 강 회장으로부터 받은 추징금 대납용 10억여원의 불법성 여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강 회장이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봉화에 투자한 총 70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와 용처 등도 수사중이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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