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스왑이 ‘태클’ 걸지<유진선물>

<예상레인지> 110.20~110.70

포지션 움직임이 활발할 수 있는 미결제는 109후반에서 110선 초반에 누적된 것(지난주 월요일 이후)으로 보인다. 지금보다 50틱 정도 아래에서 쌓였다. 결과적으로 매수보단 매도가 쫓길 수 있는 시기다. 일목균형상 음운 상단인 110선 중반을 위로 뚫는 흐름이라면 미결제가 줄면서 급하게 나오는 매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현물 유동성효과, 선물의 우호적인 수급에도 불구하고 스왑시장은 걸린다. IRS 커브 플래트닝 조짐이 보인다. 가뜩이나 3년, 5년 본드스왑이 저항에 부딪힌 인상인데 수급상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또 스왑베이시스 축소속도가 너무 빠른 것도 썩 좋게 해석하긴 어렵다.

단기적으로 외인 선물매도로 이어질 수 있고 이들의 현물 매수를 제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 계속될 유동성 효과로 추가 강세 여력은 있어 보인다. 다만 단기적으로 재료 공백에서 수급은 우호적인 것과 아닌 것이 뒤섞여 있는 만큼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매수는 110선 중반에서 위로 열리는 것을 보고 들어가도 괜찮을 것으로 판단한다.

◆ 109후반, 110초반 누적된 미결제 많아, 선물 수급상 쫓기는 건 = 시장미결제 증가가 주춤할 전망이다. 입찰도 끝났고 당분간 딱히 이벤트도 없으니 그 동안 쌓았던 포지션 관리에 집중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급에 의해 왕복달리기 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미결제 증가와 주거래 시세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최근 미결제 중 포지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은 주로 지난주 월요일 이후 쌓여온 미결제라고 보면 되겠다. 지난주 월요일 이후 누적된 것은 만여계약 정도. 주거래 시세는 109대 후반에서 110대 초반. 지금은 미결제가 주로 쌓여온 시세에서 약 50틱 정도 올라온 상황이다.

특히 기술적으로 일목균형표 음운 상단이 돌파된다면 미결제가 줄면서 급하게 나오는 매수를 관찰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결과적으로 재료없는 상황에서 순수하게 선물 수급요인만 놓고 보면 매도가 쫓길 개연성이 있다.

◆ 다시 눌릴 조짐 보이는 IRS커브, 빠르게 축소된 스왑베이시스는 부담 = 다만 스왑시장은 걸린다. 큰 폭은 아니지만 최근 스티프닝 됐던 IRS 커브가 플래트닝으로 되돌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CD레인지 발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시점에서 IRS 커브 중장기 구간 리시브를 유발하는 수요도 봐야한다. IRS커브 플래트닝이 본드스왑 확대로 이게 이익실현 물량으로 이어진다면 선물수급상의 우호성에도 불구하고 마냥 강세를 예상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지난 주말부터 다소 상관성이 약해지긴 했지만 외인매도와 스왑베이시스 축소도 봐야하는 재료다. 이들의 누적매수 잔량 고려했을 때 추가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이후 스왑베이시스 확대는 이들의 매수로 축소는 매도로 이어졌던 추세가 계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대시에는 CRS를 페이하고 국채선물을 매수하는 포지션으로 축소에 베팅했다가 실제 축소되자 관련물량을 털어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외화채권 발행 러쉬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적인 스왑베이시스 축소가 외인 선물 매도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겠다. 한편 전날 통안채 입찰에서 이들의 미미한 참여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마이너스 250bp대로 좁혀진 스왑베이시스는 향후 외국인 현물 매수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CDS 프리미엄은 200bp대 후반에서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

◆ 금융주 실적 기대↑ 안전자산 선호 희석으로 달러 약세. 다만 FRB개입으로 미국채 금리는↓ = 금융주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와코비아에 이어 골드만삭스 역시 1분기 실적이 순이익을 냈을 것이란 전망으로 미증시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보합권 마감했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수그러들면서 달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약세를 나타낸 모습.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도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희석시키는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전자산인 미국채는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FRB의 국채매입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채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 견해도 포착된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미가 커지는 가운데 FRB의 개입만으론 금리 상승세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을지 미지수란 지적도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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