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지수의 상승세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글로벌 경제의 제반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고, 동시에 미국 대형은행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여전히 상승추세를 유지하겠지만 단기과열에 따른 조정도 수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 보다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는 종목 대응을 하라고 권한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경기바닥에 대한 자신감이 자라나는 것과 어우러지는 실적 개선은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아울러 외국인들의 양호한 수급과 개선된 투자심리를 감안할때 지수 조정에 대한 우려 수위 자체도 낮다.
중ㆍ소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도 유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EPS는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중형주 및 소형주는 흑자전환이 점쳐진다
단기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부담요인들을 고려할때 지수 부담이 높은 대형주보다는 중ㆍ소형주 중심의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해 보이며 소형주의 경우 매물대가 집중된 구간에 돌입하기 전까지 종목찾기가 지속될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짧은 조정은 있지만 상승추세는 유효하다.
국내증시는 기술적인 지표와 이격도 수준 등을 고려할때 단기적으로는 과열 국면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상승 탄력 둔화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세가지 이유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된다. 첫째, 위험수준이 가장 높은 미국 금융기관의 위험 수준이 하락하고 있고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정적인 충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둘째, 위험 수준 하락은 글로벌 투자가의 위험자산 기피 성향을 완화해 신흥국 증시 펀드플로우를 개선시키고 있다. 셋째, 외국인투자가가 국내 채권과 주식을 2개월 연속 동시에 순매수 하고 있어 향후 국내 자본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순환매가 기대되는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라.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부분들의 개선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데다 일부 경제지표들의 개선조짐이 나타나면서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의 상승추세가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더라도 단기적으로 지수의 상승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지수 보다는 종목 선택에 더 초점을 맞추는 시장대응이 필요하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기대감으로 정의되는 호재들이 증시의 가파른 상승을 통해 반영된 만큼 추가상승을 위한 조건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첫째, 어닝시즌에 돌입한 만큼 기업들의 실적 결과치가 기업이익의 바닥을 통과해 향후에도 개선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둘째, 주중 예정된 경제지표들의 개선된 모습이 지속돼야 한다. 셋째, 과열로 인한 추가상승이 부담이라면 건전한 조정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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