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닛케이도 장중 두차례 9000 돌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8월20일 이후 처음으로 2500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부활절을 맞아 휴장했지만 13일 아시아 증시의 상승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일본 증시만이 헤매는 모습을 보였을 뿐 일제 상승세로 마감됐다.
지난주 일본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중국에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은행들의 올해 신규 대출 규모가 정부의 최소 목표치인 5조위안을 이미 달성했다는 소식도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호재로 해석됐다.
◆'부양책 기대' 日철강주 급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68포인트(-0.44%) 내린 8924.43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토픽스 지수는 3.00포인트(0.35%) 오른 848.97로 마감됐다.
약세출발했던 닛케이225 지수는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9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안착에는 실패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안은 코베 제강소(8.97%) JFE 홀딩스(6.11%) 신일본제철(4.07%) 등 철강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대형 은행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2.71% 상승했으나 지난주 예상 밖의 회계연도 손실을 발표했던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2.25% 하락했다. 미즈호 파이낸셜도 1.01% 하락마감됐다.
도요타 자동차는 손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0.26%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 회계연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中상하이, 작년8월 이후 첫 2500대 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9.47포인트(2.84%) 상승한 2513.70, 선전지수는 15.07포인트(1.84%) 오른 835.91로 장을 마쳤다. 164.00으로 마감된 상하이B 지수도 2.14포인트(1.32%)를 더했다.
중국 증시는 3월 대출과 통화공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발언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이미 38% 올랐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에서 "1ㆍ4분기 중국 경제가 경기부양책 영향에 힘입어 기대보다 더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대출규모는 1조8900억위안(약 2780억달러)를 기록해 1월에 세운 월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올해 1ㆍ4분기에 중국의 대출 규모가 이미 정부가 올해 전체 신규대출 목표치로 제시한 5조위안에 육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1~3월 신규대출 규모는 4조5800억위안에 달했다.
이에 따라 3월 광의통화(M2)는 25.5%나 증가해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103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입이 255억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69.4% 급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81%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출와 수수료 수입 증가로 은행, 증권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공상은행은 1.23%, 초상은행 1.43%, 건설은행 1.11% 각각 상승했다. 중신증권 1.80%, 하이퉁(海通)증권 1.66%, 창장(長江)증권 3.16% 올랐다.
제너럴 모터스의 유럽 계열사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하이 자동차는 1.04% 올랐다.
차이나 인터내셔널 펀드매니지먼트의 자오즈펑 펀드매니저는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데 유동성 공급 등 그 어떤 문제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기업의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340' 작년 11월來 최고치= 대만 증시는 3일 연속 올랐다.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5.68포인트(1.31%) 오른 5857.64로 마감됐다.
베트남 증시는 이틀 연속 급등 340선을 회복했다. VN지수는 14.96포인트(4.60%) 급등한 340.0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8일 이후 최고치였다.
한국시간 오후 4시33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각각 1.2%, 2.2%씩 오르고 있다.
홍콩 증시는 부활절을 맞아 휴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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