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일 영향 축소"..원·달러, 1320원대 마감

네고물량, 외인 주식순매수 자금 등 달러 매물.."1300원대 초중반 박스권 전망 우세"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외국인 배당'이 잔뜩 몰려있음에도 수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점차 아래로 향한 것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0원 하락한 1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335.0원에 상승개장한 후 장초반 1341.8원으로 고점을 찍었으나 오후들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차츰 실리면서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저점 1319.5원을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삼성전자,KT&G, 현대차 등의 배당금 수요가 나오기는 했지만 지난주에 일부 소화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성우 대구은행 부부장은 "네고 물량과 함께 최근 외국인 주식순매수 나온 물량도 조금씩 매물화 되고 있어 1300원~1350원대의 레인지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주식 자금 매물화 가능성이 아직도 부담으로 남아있고 증시도 크게 안빠져 환율이 아직 한쪽으로 방향성을 찾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4월 만기 달러 선물도 1328.7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660계약이나 사들여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였다. 개인은 743계약, 투신은 600계약, 외국인은 25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100.40엔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313.7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22포인트 오른 1338.26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증시에서 3733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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