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미국드라마";$txt="'CSI' '크리미널 마인드'(위로부터)";$size="450,575,0";$no="20090410163901848793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CSI 과학수사대'가 MBC에서 방영된지 8년이 흘렀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가 신드롬을 일으킨지도 2년이 흘렀다.
그러나 미국드라마는 여전히 막강하다. 오히려 그 인기는 더 단단하고 촘촘해졌다. '빅3', '베스트5'로 몇몇 작품이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고루 인지도를 쌓으며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케이블채널과 공중파 심야시간대를 통해 일반 시청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CSI'로 촉발된 국내 시청자의 수사물 사랑은 수많은 잔가지를 뻗으며 미국의 다채로운 수사물을 들여오는데 한 몫했다.
'CSI'의 과학수사는 프로파일링 수사, 의학 수사, 심령 수사, 심리 수사 등 다양한 장르의 수사물로 확장됐다. 강호순 사건 등으로 특히 프로파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매회 가지각색 사이코패스와 숨가쁜 심리전을 치르는 '크리미널 마인드'는 채널CGV에서 현재 인기리에 시즌4를 방영 중이다.
tvN에서 방영되는 '멘탈리스트'는 점성술사 출신의 연방수사국 요원이 직관과 감에 의해 범인을 잡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XTM에서 방영 중인 '본즈'는 시체의 뼈를 이용해 범인을 잡고, SBS에서 방영된 바있는 '넘버스'는 숫자로 범인의 정체를 유추하며, 폭스에서 방영된 바있는 '고스트 앤 크라임(미디엄)'은 이미 죽은 시체의 영혼을 느낄 수 있는 영매가 수사를 돕는다. 아직 수입되진 않았지만 인터넷 다운로드로 인기를 얻은 '라이 투 미'는 사람의 제스처, 눈빛 등을 통해 범인을 가려낸다.
주인공도 다양하다. 열혈 여형사가 등장하는 '클로저', 과거 미해결 사건을 해결하는 여형사가 주인공인 '콜드 케이스', 성범죄만을 다루는 팀을 그린 '로 앤 오더:성범죄전담반' 등이 온스타일, 폭스 채널 등에서 방영되고 있다.
$pos="C";$title="미국드라마";$txt="'오피스', '두남자와 1/2', '30락', '빅뱅이론'(좌측부터 시계방향)";$size="510,340,0";$no="200904101638258462979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프렌즈'의 후예들도 여전히 높은 인기다. 국내 작품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 표현과 시니컬한 유머로 탄탄한 고정팬을 확보했다. 공부만 잘하는 너드들을 다룬 '빅뱅이론', 남자들의 성과 일상을 코믹하게 그린 '두 남자와 1/2', 기억상실증에 걸린 악녀가 개과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의 '사만다 후' 등이 높은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 중이다.
미국 시트콤은 성적 표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도 강도 높게 언급하면서 국내 '착한' 유머들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이 제대로 살아나는 장르는 직장을 소재로 한 시트콤들. '오피스'는 중소 규모의 제지회사를 배경으로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보스와 심드렁한 부하직원들의 일상을 다큐 형식으로 그리고 있으며, '30 락'은 극렬 보수주의자인 NBC 부사장과 푼수끼 다분한 노처녀 방송작가 등을 주인공으로 빈부격차, 인종, 성차별 등의 문제를 패러디한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베러 오프 테드'는 잘나가지만 정체가 수상한 대기업이 직원들을 혹사시키고 감시하는 내용이다.
이외에 이미 막강한 팬덤을 가진 '24', '로스트', '그레이 아나토미', '하우스', '위기의 주부들' 등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잠깐 반짝하고 식을 줄 알았던 미국 드라마가 롱런하는 것은 다양한 장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한국 드라마는 '기획만 미국 드라마의 영향을 받는다'는 평을 듣고 있는 상황. 당초 기획만 거창하지 여전히 삼각, 사각관계와 얽히고 설킨 우연의 남발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국 드라마가 여전히 틈새 시장을 단단히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