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치과 관련 업체들 주가가 심상찮다.
임플란트 제조사는 물론 수입ㆍ판매업에 종사하는 기업, 치과 장비 제조업체 등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지난 2~3년 전 임플란트주(株)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던 당시의 모습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마저 감돌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임플란트 제조사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디오는 전날(9일)까지 8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가는 무려 42.4% 올랐다. 평소 10만주를 넘지 못했던 거래량도 전날엔 20만주를 기록하는 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오는 기존 수익성이 낮은 주차 설비 사업을 점진적으로 정리하고 임플란트 사업에 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황성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리점의 직영화 작업과 기술력에 공격적인 마케팅이 결합돼 고마진 임플란트 사업에서의 시장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매출액 600억원과 영업이익 226억원 달성으로 전년 대비 41%, 92% 증가한 규모"라고 덧붙였다.
동종 업계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기세도 만만찮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수익률은 20.3%에 달한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코스닥 장이 워낙 좋은 데다 임플란트 관련주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다소 호전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치과용 기자재 도소매업체 신흥도 1만원대 주가가 1만1000원대로 올랐다.
치과 영상진단 장비업체 바텍은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올라 24%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는 "실적이나 사업성 측면에서만 살펴봐도 펀더멘털이 양호한 업체들로 최근 장에서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테마성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종목별 대응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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