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관심 계속 가져도 될까?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증권주(株)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시점이란 견해가 나왔다.

올 들어 증권주 랠리에도 불구하고 업황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가격 부담을 불식시킬 것이란 판단이다.

교보증권은 10일 증권주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지만 현재의 우호적 업황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거래 대금 급증 ▲증시로 자금 유입 지속 ▲우호적인 시장 환경 ▲상승 후반부에 더 강할 가능성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전날 거래 대금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거래 대금 급증은 증권사 수익 개선으로 이어져 증권 업종 지수를 끌어 올릴 수 있다"며 "특히 이달 들어 일평균 거래 대금이 7조5000억원 수준으로 급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시그널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고객 예탁금과 국내 주식형 수익 증권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여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일 상승률 상위 업종을 보면 금융, 은행, 증권, 건설 등 트로이카주들이 모두 차지해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며 "당분간 경기 우려를 부각시킬 만한 미국의 주요한 경기 지표들이 부재하다는 점도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시점은 상승 흐름 중에서도 중후반부로 보인다"며 "증권 업종 지수는 보통 상승 전반부에 강할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오히려 상승 후반부에 급등하는 양상을 여러 차례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확연한 실적과 후행하는 증시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현상으로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둔 시점에서 긍정적이란 얘기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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