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자산 매각으로 숨통 트일 듯

영국 3위 은행 바클레이스가 9일(현지시간) 자산운용부문 아이셰어스를 CVC캐피탈 파트너스에 30억 파운드(44억 달러)에 매각했다.

바클레이스는 CVC캐피탈파트너스에 매각대금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1억 달러를 대출해줄 방침이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드 뱅크와는 달리 정부 구제금융을 받지 않았던 바클레이스는 이번 매각으로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스는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로이즈 뱅킹 그룹 등 경쟁사 보다는 부실채권 규모가 작고 재무구조 역시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이 때문에 정부 금융지원과 이로 인한 경영간섭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 지원을 받은 로이즈 은행과 RBS가 핵심 자산 자기자본 비율을 각각 14.5%와 12.4%까지 끌어올린데 반해 바클레이스는 6.7%에 머물러 있어 구제금융의 압박을 받아왔다.

바클레이스는 아이셰어스의 매각으로 자금을 융통, 정부 간섭을 피할 요량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국 트레드니들 자산운용의 크리스토퍼 화이트 매니저는 "바클레이스는 추가 자산매각, 채무 변제, 지분확대 등을 통해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런던 증시에서 바클레이스의 주식은 6.7%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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