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가격매리트·경기위축, 국채금리 하락

미국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가격 상승) 마감했다.

가격매리트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과 이날 공개된 3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경기위축에 대한 경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국채입찰이 지속되고 있어 물량압박이 여전해 낙폭을 키우진 못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와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나란히 4bp 내린 연 2.85%와 연 3.67%를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장대비 2bp 하락한 연 1.83%로 마감했다. 반면 이날 뉴욕FRB가 국채매입에 나섬에 따라 2년만기 국채금리가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연 0.92%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FRB는 2010년 4월~2011년 2월만기 국채 29억70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75억달러어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뉴욕FRB는 다음주에도 국채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3월 의사록에서는 상당수 의원들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당분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50억달러어치의 3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연 1.385%. 입찰강도 지표인 bid-to-cover율은 2.42를 기록해 지난 4차례 입찰평균 2.32보다 높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38.5%였다. 이 또한 지난 4차례 입찰시 평균 낙찰률인 37.1% 보다 높은 것이다. 재무부는 익일에도 180억달러어치의 10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욕애널리스트들은 뉴욕FRB가 지속적으로 국채를 매입하고 있어 저가매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다만 물량압박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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