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업체 파티게이밍이 금융사기를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파티게이밍이 금융사기 및 미국 법률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1억500만달러의 벌금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파티게이밍은 2001년부터 불법 도박, 전자상거래 조작, 금융사기 관련 법률위반 등을 행하다가 2006년 10월 인터넷도박금지법안이 미국 의회를 통과하자 미국 시장을 빠져나갔다.
미국 연방검찰청은 "파티게이밍이 소비자 거래내역을 조작해 금융기관이 결제를 승인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이용자의 당첨금 지급 내역 역시 조작했다"고 밝혔다.
파티게이밍은 위반사항이 개인이 아닌 회사에 해당하기 때문에 임원 및 직원이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미국 법무부가 파티게이밍 공동 창립자인 루스 패러솔을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파티게이밍의 금융사기 발각으로 현행 법안의 맹점을 보안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006년 인터넷도박금지법안을 통과시키고 금융기관의 도박자금 결제를 금지시켰다. 하지만 경마처럼 허용된 도박이 온라인에서 행해지는 것은 규제를 받지 않아 사실상 모든 인터넷도박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버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은 2006년 통과한 법을 폐지하고 인터넷도박을 합법화하는 대신 엄격한 규제를 하는 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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