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지난해 4분기 GDP 1.6% 하락 (상보)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3월 발표된 유로존 GDP는 기존 1.5% 감소에서 이날 1.6% 감소로 수정됐다.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유로존 GDP는 1.5% 감소한 것으로 수정됐다. 기존 발표치는 1.3%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었다.

이같은 수치는 유로존 GDP가 최소 13년래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유럽 경제가 여전히 침체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생산과 가계 소비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주 0.25% 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바 있다. 이는 지난 해 10월이후 3%포인트를 인하한 것이다.

노드LB의 젠스 크래머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경기 침체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여전히 암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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