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공매도 제한 팔 걷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매도를 제한하기 위한 4가지 방안을 준비중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는 오는 8일 열리는 회의에서 업틱 원칙을 포함한 4가지 방안을 도입할 전망이다.

메리 샤피로 SEC 위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공매도 제한 방안에는 비드 테스트와 서킷 브레이커가 포함될 것”이라며 "주식시장 상황이 2007년과 상당 부분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나머지 한 가지 제도와 두 가지 원칙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 소식통은 비드 테스트에 최고 호가보다 높은 가격으로만 공매도를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드 테스트의 경우 가장 높은 매도 호가 이상에서만 공매도를 허용할 방침이며 업틱룰의 경우 대상을 모든 주식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또 새로운 서킷 브레이커안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주식가격이 이미 특정비율로 하락했을 경우 주식매도를 일시적으로 중지하는 것이고, 나머지 안은 주식가격이 특정비율까지 하락했을 경우 업틱룰이나 비드테스트를 적용하도록 것이다.

소식통은 SEC의 제안은 아직 구체적인 단계가 아니며 8일 열릴 회의에 앞서 몇 차례 조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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