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쉰 지수선물, 6일만에 약보합

미결제약정 감소..장후반 PR+외국인 매수세 유입

투자주체들의 고민 속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하루를 쉬어갔다.

170선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는 투자주체들은 뉴욕증시의 하락반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장중 매매 패턴 변화는 어느 때보다 빨랐고 신규 포지션을 구축하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는데 주력했다.

7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10포인트(-0.06%) 하락한 169.05로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 전까지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으나 동시호가에서 0.25포인트 추가 하락이 이뤄지며 6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지수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0.15포인트 높은 169.30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물량 탓에 이내 되밀리고 말았다. 1시간 가량 하락추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께 167.25(저가)까지 밀렸다. 이후 미약한 반등 흐름이 지속됐고 오후에는 상승반전에 성공, 오후 2시께 170선을 돌파하면서 170.05(고가)를 찍었다. 하지만 전날에도 확인했듯 170선에서의 저항은 강력했고 이후 장 후반까지 상승폭이 축소됐다.

외국인은 3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2297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은 66계약 순매도에 그치며 중립적 태도를 보였다. 기관은 2251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증권은 1322계약 순매도해 전날에 이어 기관 매도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ELS 헤지물량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797억원 순매수로 3일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됐다. 오후 들어 베이시스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고 덕분에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1546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차익거래가 749억원 순매도의 비차익거래를 압도했다.

장중 베이시스는 0.4~1.1 사이에서 움직이며 전날보다 나은 흐름을 보였다. 종가 베이시스는 0.71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3087계약 감소해 9만3692계약으로 줄었다. 거래량은 전날과 비슷한 38만6424계약을 달성했다. 괴리율은 -0.01%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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