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이제 미국 증시 투자 줄일 때'

이제는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일본을 비롯한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씨티그룹은 '회색지대(Twilight Zone)'에 온것을 환영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 주식시장의 랠리가 끝날 것으로 보이고 다른 시장이 더 싸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미국 증시의의 절대적인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싸지만 상대적인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 않다"며 올해 강한 랠리가 이어지겠지만 1930년대나 70년대와 같은 후퇴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로버트 버클랜드 전략가는 이어서 일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일본 정부가 10조엔(990달러)를 들여 실시할 예정인 경기부양책과 펀더맨탈 개선이 수익률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또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0.5% 증가에서 2.1% 감소로 하향조정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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