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거침없는 글로벌시장 공략 '주목'

싱가포르 이어 인도사무소도 인가취득
브라질 중동도 진출추진···런던사무소는 법인전환



삼성화재가 전세계 보험시장을 무대로 한 시장진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올해 안에 해외 신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각 대륙별 시장 진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7일 금융감독당국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화재는 지대섭 사장(사진) 취임이후 본격적인 해인 올해 신규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후 최근 첫 성과로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해외시장 진출 계획의 첫 단추에 불과하다.
 
삼성화재는 대륙별 해외신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동남아지역에는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한편 인도에는 뉴델리에 사무소를 개소키로 했다.
 
인도의 경우 뉴델리 사무소 설치를 위해 지난 2월 25일 인도 보험감독원(IRDA)으로부터 사무소 설치 인가를 취득한 상태며,이르면 오는 5월께 사무소 개소를 완료할 예정이다.
 
남미지역과 중동지역에도 진출한다. 남미의 경우 브라질 상파울로에 사무소가 아닌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법인은 자본금 40만불(한화 약 4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지난 2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의결하는 한편 지난 4월에 브라질 현지 주요 정부기관에 법인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브라질 법인 역시 5월 인가 취득을 목표로 관련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사무소 인가를 받은 상태며, 브라질은 현지 법규상 사무소 형태로 진출이 불가능해 법적으로만 법인형태를 갖추고 기능은 사무소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브라질 법인 설립건은 지난 3월 19일께 자회사로 신고가 수리된 상태"며 "현재 해외직접투자신고가 금융위원회에 접수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올해 중동지역에 진출,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치키로 하고 런던사무소는 법인화한다는 계획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올해 해외 신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대륙별 거점을 마련키로 하고 남미지역과 인도,동남아시아에 각각 교두보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중동지역 역시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치키로 하는 등 각 대륙별 신규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뉴욕, 런던, 북경 청도, 동경, 싱가포르 등 현재 6개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3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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