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락·저평인식, 국채선물 상승

모멘텀 부재 반등 제한될 듯

국채선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급락에 따른 레벨인식과 전일 막판 확대된 저평으로 인해 하단지지를 하는 모습이다. 또한 환율하락을 고려해 외국인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한 정부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한은의 대응책도 아직 고려할만하다는 판단이 채권시장에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은 금통위와 경제전망 발표 등 이슈에 대한 경계감과 지술적지표 약화에 따른 외인매도세, 비우호적인 채권시장환경 등으로 매수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상승한 109.97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09.90으로 개장한 바 있다.

같은시간 자산운용사와 은행이 각각 353계약과 28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11계약 순매도중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급락에 따른 레벨인식과 저평으로 인해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이라며 “하지만 주후반 이슈에 대한 경계감과 외인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어 모멘텀이 부족해 반등세는 제한적일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물사 관계자도 “최근 3일간 외인 순매도가 1만2000계약에 달하고 외인 미결제 수량을 추정해볼 경우 추가적인 매도세는 쉽지 않다”며 “저평 또한 반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국고채 5년물 되돌림에 따른 시장심리가 호전된다면 반등할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일정부분 있었고 전일 3년물 입찰이 양호한 모습이어서 이번 금통위에서 별다른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금리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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