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속 ‘희망 잃은 양’ 찾아나선 ‘목자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무한돌봄사업 참여키로

경제위기 속에서 희망을 잃은 양을 찾기 위해 목자들이 나섰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가 7일 경기도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20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도와 ‘무한돌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위기가정 발굴, 지원 등 사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연합회는 무한돌봄사업 홍보와 위기가정 발굴, 자원봉사 인력 협조 및 연계, 노숙인 등에 대한 희망인문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이재창 목사, 경기북부 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강신경 목사를 비롯해 경기도 31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목사들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19일 병원협회·변호사회·약사회 등과의 협약 체결에 이어 이번 기독교총연합의 참여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정을 보다 빠르게 찾아 지원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도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에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담당 공무원의 위기가정 발굴에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목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위기가정 무한돌봄 사업’을 통해 지난해 1,793가구에 16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4월 3일 현재 1만652가구에 61억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 1회 추경에 120억원을 추가해 총 435억원을 확보, 복지사각지대의 무한돌봄대상자를 발굴,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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