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사회적기업 플랫폼 된다!

9일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설명회’ 개최,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협력방안 논의

마포구 지자체 공무원과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가들이 모여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마포구(구청장 신영섭)는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마포구청 2층 대강당에서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설명회'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마포구가 주관하고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지청장 박주정), 사회적기업 민간지원기관인 '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송월주)'이 공동 주최하는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설명회'에는 마포구 공무원을 비롯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가, 상공인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연정 함께일하는재단 사회적기업지원팀장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 지역개발 및 고용, 민관협력방안 및 사례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연 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 운영지원팀장은 사회적기업 인증 행정절차 및 고용지원금 등 고용제도를 안내한다.

마포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 발굴과 사회적 일자리 창출로 지역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또 설명회장 주변에는 지역내 10개 사회적기업의 생산품 및 홍보물 등을 전시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신영섭 마포구청장(경제학박사)은 “공공부문에서 재정 투자에 의한 일시적 일자리 제공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고용 없는 성장시대를 맞아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포구에는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함께 일하는 재단’을 비롯해 인증받은 사회적기업 8개와 예비사회적기업 20개 등이 밀집해 있어 이들과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인증 받은 사회적 기업은 218개이고 서울시에만 50개의 기업이 있다. 이중 마포구에 8개의 사회적 기업이 있어 이는 서울시 대비 16%를 차지한다.

또 마포구에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예비사회적기업이 20개나 있는데 예비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지는 않았지만 사회서비스의 제공, 취약계층에의 일자리 제공 등 장차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을 말한다.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이란?

사회적으로는 필요하지만 수익성 등이 부족해 시장에서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복지·환경·문화·지역개발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기업)을 가리킨다.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게 아니다. 당신과 함께 일하기 위해 빵을 판다' 미국 사회적 기업 루비콘사의 모토는 사회적 기업의 의의를 잘 설명해준다.

정부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정해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노동부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이 218곳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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