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노조, 삼정KPMG 실사로 정리해고 용납못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지부장 한상균)가 쌍용차의 구조조정 컨설턴트인 삼정KPMG의 실사결과에 대한 정리해고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노조는 기자회견을 앞둔 7일 오전 공장 정문에서 노조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실사결과는 회생의 목적이 아닌 정리해고만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구조조정안의 설득력과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정부와 사측이 정리해고를 들이밀고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전국 노동자의 힘을 모아 죽기를 각오한 의지로 총력 투쟁을 선택할 것"이라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평택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노조는 회견에서 ▲상하이차가 갖고 있는 지분의 소각 ▲산업은행 8800억원 공적자금 투입 ▲5+5시간 3조 2교대를 포함한 근무형태 변경 ▲사회적 합의를 위한 비정규직 고용안정기금 12억 출연 ▲C200 긴급연구개발자금에 노동자가 1000억원 담보 등의 노조 요구 및 결의안을 이날 발표한다.

평택=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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