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 인하 및 금융시장 유동성 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게트루드 툼펠-구게렐 ECB 집행위원은 “여전히 기준금리를 낮추고 금융시장 유동성 지원에 나설 수단이 남아있다”고 오스트리아 현지 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ECB는 지난 2일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적은 수치인 0.25%포인트 내린 1.25%로 결정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 은행 대출기간을 연장하고 다른 중앙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ECB는 미국·영국처럼 유로존의 경제상황 역시 은행자산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고 판단, 경제회복을 위해 금융기관의 자금흐름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툼펠-구게렐 집행위원은 “최근 몇 달동안 일부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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