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바닥론 솔솔"..원·달러 1200원대 진입 초읽기

달러약세 지속..달러선물 외인 순매도 포지션 증가, 증시상승 기대감

4월들어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120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일 외환시장 참가자들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환율 하락과 달러 매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에 우려감을 던져줬던 위기설이 사그라든데다 리스크 경계감을 불러일으켰던미국 GM 지원이나 동유럽 위기 등 글로벌 이슈들도 차츰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 그래프도 3월부터는 하향 기조가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7일과 30일, 이틀간 수출보험공사의 월말 마(MAR)바이 물량과 미국 GM,크라이슬러 지원 거부 소식이 들려오면서 60원이나 급등하기는 했지만, 4월들어 GM파산가능성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증시도 호조를 보이면서 다시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안전자산으로 각광받던 달러화가 점차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국제금융센터는 3월말 보고서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발표 이후 외환파생상품 시장 지표가 단기적 달러 약세를 시사하고 있으며, 주요 IB도 단기 달러약세를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환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선물 옵션지표가 모두 달러 강세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설명했다.

센터의 '환율전망 관련 외환시장 지표분석'자료에 따르면 통화선물의 경우 3월중 투기거래자들의 통화 선물 거래가 FRB양적 완화 발표를 전후해 달러 강세 위주였던 기존 포지션들을 청산하는데 주력했다.

달러화 선물 순매수 포지션은 전월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6000계약대로, 엔화 선물 포지션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 순매도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3월중 달러선물 시장에서 4544계약을 순매도(2.3억달러)하며 소폭의 달러 매도 우위 포지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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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가지수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월중 5영업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3월 선물옵션 만기 이후에도 1만4674계약, 1조1000억원을 순매수 한 상태로 2009년 6월물 미결제 약정은 순매수를 기록해 3월말 1만9000계약이 순매수 상태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현지수 대비 주가 추가 상승시 더 큰 이익이 발생하게끔 포지션을 설정해 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통화옵션 역시 달러화 선호도가 대부분의 주요통화 대비 감소해 리스크리버설 지표가 단기 달러약세 영역내로 들어왔다.

4월중 외인 주식 배당 역송금 수요와 북한 미사일 발사 우려,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낙폭이 제한될 수는 있으나 무역수지 대규모 흑자 전망과 각국 정부의 양적 완화 정책 등으로 경기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는 점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차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증시가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 GM파산 가능성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하나 둘씩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을 경우 원·달러 환율이 이달 중으로 12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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