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KAIST 총장(73·사진)이 3일 루마니아 클루지 나포카에 있는 바베시 보여이 대학에서 과학분야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1일 KAIST에 따르면 바베시 보여이 대학의 안드레이 마르가 총장이 최근 학계지도자로서 서 총장이 보여준 세계적 명성과 업적, 뛰어난 리더십 등을 높이 사 이 대학의 명예박사학위를 준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바베시 보여이 대학의 명예박사는 과학·기술·예술·철학·신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이 대학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교황 베네딕토 16세 ▲월터 케스퍼 추기경 ▲토마스 스피들릭 추기경 ▲노벨화학상 리하르트 에른스트(스위스) ▲노벨생리의학상 조지 펄레이드(루마니아 노벨생리의학상 귄터 블로벨(독일) ▲철학자 폴 리쾨르, 리챠드 로티 ▲역사학자 쟈크 르 고프 등이다.
바베시 보여이 대학은 루마니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대학으로 1581년에 세워졌다. 재학생 수가 5만여에 이르는 동부 유럽 최대 대학으로 루마니아어, 헝가리어, 독일어, 영어 등으로 교육한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