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달러화는 추가 하락에 나설 것이라고 KB선물이 전망했다.
구희경 연구원은 31일 "외환시장에서 다양한 수급요인과 심리적인 요소들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연구원은 "이날 3월 무역수지가 지난 2월에 이어 45억달러 규모의 흑자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경상수지, 경기선행지수, 광공업생산 등의 경기지표 개선과 함께 경기가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심리를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무역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수출 감소폭은 증가하고 경기동행지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실제 경기가 개선되는 것 보다는 경기회복 기대감 고조에 그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조선업체들의 신규수주 급감 및 수주 취소 등의 이유로 자금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 조선사들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점은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주 들어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이 본격화되면서 이번주 외국인 배당금 규모가 4000억원 정도로 이와 관련된 달러 수요가 커지고 있어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상범위는 1350.0원~1400.0원.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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