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비정상적으로 철수하는 한국기업들이 전체의 1%에 미치지 않는데 비해 중국내 여론 악화가 심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야반도주'라는 이름으로 과대포장돼 중국내 한국 이미지가 실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에 등록된 한국기업수는 2만2000개이며 이들이 투자한 회사까지 합할 경우 4만개가 훨씬 넘는데 사정 악화로 인해 비정상 철수한 기업수는 200여개에 불과하다"며 "전체의 1%도 되지 않는 비정상 철수 사례가 너무 일반화돼 알려졌다"고 말했다.
중국내 등록된 외국기업수는 한국 외에도 홍콩 10만개ㆍ대만 3만개 등인데 이들의 비정상 철수 비율도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업체수만 보면 우리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의 철수 사례가 중국에 부각되면서 정상영업 중인 한국 기업들마저 금융기관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등 역(逆)작용이 많다"며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이나 언론 등에 적극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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