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일·미 車업계 소식 충격.. 390P 급락

30일 일본 증시는 국내외에서 쏟아진 자동차 업계의 악재에 급락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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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90.89포인트(4.53%) 급락한 8236.08로 거래를 마감, 지난 1월 15일(415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또 지난 23일 이후 1주일 만에 최저치였다. 토픽스 지수는 34.99포인트(4.2%) 떨어진 789.5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지수는 8600포인트선을 회복했지만 지난 주말 하락 마감한 뉴욕 증시의 영향과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국내외에서 발표된 자동차 업계의 악재에 자동차 관련 종목이 일제히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국 정부는 GM과 크라이슬러의 자구안에 대해 추가 지원하기에 불충분하다고 판단, 추가 지원을 거부하는 한편 크라이슬러는 단독으로는 존속할 수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는 최악의 경우 파산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또 2월 일본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2% 급감해 1967년 이래 최대폭으로 주저앉았다. 최대 메이커인 도요타는 64%나 감소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를 나타냈다.

도요타(-3.68%), 닛산(-7.67%), 혼다(-6.69%), 마쓰다(-11.86%) 등 자동차 종목이 일제히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이달 들어 지수 전체의 상승을 이끌어온 대형은행 등 금융주와 부동산 및 해운주의 위축도 두드러졌다.

미쓰비시UFJ(-7.40%), 미즈호(-8.80%), 미쓰이스미토모(-8.33%) 등 3대 금융그룹이 폭락했고 미쓰비시부동산(-9.00%), 미쓰이부동산(-9.16%) 등 부동산주도 맥을 못췄다.

도쿄 소재 T&D 자산운용의 책임 펀드매너저 아마노 히사카즈는 "글로벌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불안해 장밋빛 전망을 그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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