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 "우리가 한다"

차바이오텍, 美 ACT사와 망막손상 치료제 개발 협약

세계최초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를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대표 정형민)은 3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겸 미국 ACT사와 '배아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세포 유도기술' 상업화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ACT사의 망막색소상피세포 분화유도기술을 이용한 실명치료기술은 RPE(망막색소상피세포)와 관련된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위기 환자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사용된다.

특히 ACT사의 배아줄기세포 실명 치료제는 전임상시험에서 큰 치료 효과를 보인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에서도 빠른 결과가 예상된다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이 치료제는 임상기간이 면역거부6개월 정도로 짧아 '세계최초 개발'에 있어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제론사의 SPC(척추손상 세포치료제)보다 훨씬 빨리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망막은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조직으로 세포이식시 거부반응이 없어 임상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현재 ACT사 RPE는 전임상 안전성, 유효성 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9월 중에 미국 FDA에 임상허가 신청(IND)을 할 예정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RPE를 우선 개발하는 이유가 줄기세포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그것이 가장 중요한게 쓰이는 곳, 즉 희귀질환이나 사회적 의료비용이 많이 드는 심혈관 질환, 척추손상 등의 질병에 쓰여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좀더 빠른 개발을 위해, 핵이 없어 면역거부 반응이 없는 망막색소상피세포를 택한 이유도 있다고 답했다.

정형민 대표는 배아 줄기세포 복제 연구승인이 4월에 정부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사가 체세포 복제의 성공 요소 3가지를 갖추고 있어 무난하게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첫째로 난자확보의 용이성이다. 차병원이 98년에 성공해 인공수정 등에 쓰고 있는 특허기술 '유리화 난자동결법'이 있는데, 이 때 산모들이 폐기하기 원하는 난자를 실험용으로 제공받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할 배반포를 만들수 있는 기술도 확보되어야 하는데, 차바이오텍의 30명 가량되는 복제 전문 연구원들이 이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줄기세포를 양산할 수 있는 시설 문제도 차바이오텍이 GMP 임상 연구시설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선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경쟁자 업체가 많으니 승인을 받는데로 가능한 빨리 개발을 해야 할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로버트 란자 ACT사 대표는 오바마 줄기세포 승인으로 미국 업체들도 탄력을 받고 있는데 굳이 한국의 차바이오텍을 택한 이유를 묻자 한곳에서 줄기세포 복제에서 치료제 개발까지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