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부실은행 지원금 1350弗 남아있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이 은행 추가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며 “1350억 달러의 은행 구제금융 지원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해 “재무부는 현재 집행되지 않은 은행 지원금 1350억 달러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원금이 바닥을 드러내 간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가을, 재무부가 부실은행을 구제하는데 7000억 달러의 지원금을 집행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재정부는 이 가운데 5650억 달러를 20여개 부실은행을 구제하는데 사용하고 1350억 달러를 남겨놓은 것이다.

가이트너 장관은 “구제금융을 기다리는 은행들이 여전히 있다”며 “정부는 은행문제를 해결해야할 권한과 의무가 있고, 문제는 정부가 너무 많이 나서서가 아니라 너무 나서지 않을 때 생긴다”고 말해 추가 자금 요청 가능성을 암시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그러나 연내 의회에 추가 지원금의 승인을 요청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가이트너 장관은 “우리는 상당한 재원을 갖고 있고 그것을 가능한 신속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이후 추가 자금이 필요한지 결정해야할 순간에 다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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