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株 '결별' 신호탄(?)

건설 날고 은행·증권株 약세..이유는

대표적인 대중 선호주인 건설, 은행, 증권주가 30일 엇갈린 행보를 펼치고 있다.

9시44분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3.36포인트 상승한 1240.87포인트로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특히 20일 이평선이 60일선을 꿰뚫고 올라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점증하는 유동성 랠리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각 은행과 증권업지수는 각각 전주말 대비 1.63%와 0.29% 하락중이다.

반면 건설업종 지수는 전주말 대비 2.63% 상승한 179.44포인트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시현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은행주 약세 전환은 전주말 뉴욕증시에서 은행주가 하락 마감한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한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가계 신용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 안팎 인하토록 강제한 것이 은행주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비해 증권주는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이다. 3월 결산법인에 따른 배당락이 현 주가에 반영된 점을 감안할 때 트로이카주로서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건설주는 전주말 1차 구조조정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작용이 랠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신규광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의 현재 PER가 10배에 근접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은행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된다"며 "은행보다는 보험주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보험주의 경우 추세적으로 바닥을 찍고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에 나선다면 은행보다는 보험과 증권주로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주의 경우 오늘과 내일장에서 배당락 충격을 흡수한 이후 재차 반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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