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IMF "내년 세계 경제 성장 회복"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가파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G20 국가가 2010년 성장 회복을 장담해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20 회의 초안에서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 일로를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시스템의 정상화와 감독 강화, 무역 활성화를 위한 국가간 공조를 통해 가파르게 하락하는 성장률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G20이 회의 초안을 통해 성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장밋빛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미 제 기능을 상실한 금융시스템을 복원하는 한편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이미 싹트기 시작한 보호주의 무역도 차단해야 한다. 아프리카와 동유럽의 신흥국을 지원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이 같은 복안은 개별 국가 차원이 아니라 국가간 공조가 긴밀하게 이루어질 때 성장 회복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G20의 회의 초안에서 강조한 것도 바로 이 같은 내용이다. 침체 일로로 접어든 세계 경제를 구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스템의 개혁과 보호주의 무역 차단, 재정부양책이 이뤄져야 하며, 이 같은 방안이 국가간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G20은 이번 위기가 리스크 관리를 포함한 금융 시스템 전반의 문제와 감독 소홀이 이번 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헤지펀드를 포함한 모든 금융 상품과 금융회사 및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각국의 정책이 국가간 무역이나 투자를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역이 2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 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G20은 세계화와 시장 개방에 따른 이점이 이번 위기로 인해 퇴색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무역을 활성화 해 세계 경제를 회복세로 돌려놓는 데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20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위기가 사회와 환경 측면에서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20 회의는 내달 2일 런던에서 열리며, 연내 주요 방안의 추진 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일고 밝혔다.

한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G20 회의를 앞두고 지난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칸 총재는 내년 세계 경제가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각 국이 효과적인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그밖에 주요 국제기구가 내놓은 2009년 성장전망은 우울하기만 하다. 앙헬 구리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사무총장은 올해 회원국이 마이너스 4.2%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2010년 말까지 회원국 뿐 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선진 8개국(G8)의 실업률이 두 자릿수에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숙혜 기자 s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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